iiif
in Paris
취미 : 사진입니다.
정신없이 달리다보면 여기가 어디더라, 내가 뭐하고 있더라.
잊어버린다.
사진이 뭐였더라.
처음 사진을 찍게 된건 학부 1학년때 구석기 유물인 짱돌을 찍기 위해 FM2를 들었었고,
그 카메라엔 슬라이드 필름이 들어있었다.
노출과 조리개 값은 정해져있었고, 난 그대로 누르기만 하면 되었다.
유적 사진은 광각으로 찍어야하고,
카메라 가방은 내 목숨보다 소중히 여겨야했다.
사진을 찍는 옆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 어시나 해주었지만,
수동 카메라를 접한 것은 그것이 처음이었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일 무렵 처음 사랑이라고 불렀던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 해 겨울 그 사람에게 필름실 안쪽에 이름과 날짜를 적어준 로모를 선물 받았고,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을 가끔 장난스럽게 찍었다.
그 후 말하기 힘든 여러 사건들을 거쳐,
한땐 진지하게 직업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했고,
관음, 꽃, 그림자들이 주제였던 때.
그나마 남들보단 잘하는건 사진정도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알고보니 다 비슷한 수준인 것을.
그리곤 iiif를 들고 Paris에 갔다.
걷고, 먹고,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보고, 앉아있고, 햇빛을 받고, 장을 보면서.
아마도 온전히 사진만 찍으면 보낸 시간들을 한동안 야금, 삼켜가며 살고 있다.
점점 바닥이 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바닥을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내가 뭘 하고 있지.
사진?그게 뭐였더라.
하고 있다.
사진? 그게 뭐죠?
알고 있습니까?
지금 전 약간 그것에 대해 처연한 마음이 듭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정신없이 달리다보면 여기가 어디더라, 내가 뭐하고 있더라.
잊어버린다.
사진이 뭐였더라.
처음 사진을 찍게 된건 학부 1학년때 구석기 유물인 짱돌을 찍기 위해 FM2를 들었었고,
그 카메라엔 슬라이드 필름이 들어있었다.
노출과 조리개 값은 정해져있었고, 난 그대로 누르기만 하면 되었다.
유적 사진은 광각으로 찍어야하고,
카메라 가방은 내 목숨보다 소중히 여겨야했다.
사진을 찍는 옆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 어시나 해주었지만,
수동 카메라를 접한 것은 그것이 처음이었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일 무렵 처음 사랑이라고 불렀던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 해 겨울 그 사람에게 필름실 안쪽에 이름과 날짜를 적어준 로모를 선물 받았고,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을 가끔 장난스럽게 찍었다.
그 후 말하기 힘든 여러 사건들을 거쳐,
한땐 진지하게 직업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했고,
관음, 꽃, 그림자들이 주제였던 때.
그나마 남들보단 잘하는건 사진정도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알고보니 다 비슷한 수준인 것을.
그리곤 iiif를 들고 Paris에 갔다.
걷고, 먹고,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보고, 앉아있고, 햇빛을 받고, 장을 보면서.
아마도 온전히 사진만 찍으면 보낸 시간들을 한동안 야금, 삼켜가며 살고 있다.
점점 바닥이 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바닥을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내가 뭘 하고 있지.
사진?그게 뭐였더라.
하고 있다.
사진? 그게 뭐죠?
알고 있습니까?
지금 전 약간 그것에 대해 처연한 마음이 듭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